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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연희동 데이트

by ann_92 2016. 7. 18.


지난 목요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우리를 괴롭혔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다름아닌 병역문제였는데, 정말 너무너무 기쁘다. >.<

결과는 목요일에 이미 나왔지만

오빠는 일요일에 우리 만나는 날까지 기다려서 직접 알려줬다


고마워

고생했어

수고했어


장해

자랑스럽다


군대에 가지 않는게 꼭 '좋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본인이 고민하고 하고자 했던걸 

노력해서 스스로 해결했다는게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는 싸움을 견뎠다는게 

참 장했다.


그래서 얼마나 기뻤냐고 물어봤는데


'상관 없었다

여러 가지 길 중 가장 나은 길이긴 했지만'


놀랍기도 하고

상관 없다니 서운하기도 하고..

이제까지 걱정했던게 바보같기도 하고


괜히 그러는건지

아니면 진짠지 !




기쁜 마음으로 흡입할 수 있었던 코끼리플레이트



행복한 마음으로 마음껏 달콤할 수 있었던 COLD 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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