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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3 크리스마스

by ann_92 2013. 12. 26.


작년 크리스마스 땐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계속 집에만 있었다.

진짜 그냥 일요일 같아서 싱숭생숭했다

그래서 자기 직전에 동생이랑 캐롤 몇 곡 부르고 잤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원래 그럴 예정이었지만

할아버지 댁과 저녁 때 외식을 하게 되었다

ㅎㅎ 합정에 있는 메세나폴리스로~

메세나 폴리스 엄청 크더라;; 우와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진자 별의별 가게가 다 모여 있는데

그 위엔 바로 아파트가 붙어있다

다들 회사에서 돈 벌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다 쓰는 것 아니냐고 웃었다.

그만큼 크고 다양한 가게들이 많다! 멋지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곳은 메세나폴리스 안에 있는 세라피나 뉴욕이라는 곳에서~

외관도 예쁘고~ 되게 깔끔했다.

그중에서 크리스마스 세트를 먹게 됐는데

1.식전 빵

2.상콤한 오렌지에이드

3.연어가 곁들어진 (맛있는)샐러드

4.(크고 맛있는)마르게리타 피자

5.(양이 꽤 되고 맛있는)파스타

6.작게 썰어진 (맛있는)감자가 곁들여진 (여러 장의 맛있는)스테이크

7.크고 달콤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티라미수와

8.적절한 쓴맛과 적절한 온도를 가진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ㅠㅠb ...맛나.....!!!

 

으앙

오렌지에이드는 새콤달콤하고 오렌지를 막 따온 것 같은 환상이 보이는 것 같고

식전 빵은 직접 구웠는데 그 부드러운 감촉과 온도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배고프고 지친 나의 위장을 달래주었으며

연어와 함께한 샐러드는 일반적인 식당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자랑하여 나의 연어사랑을 충족시켜주었고

화덕에서 구워 나오는 마르게리타피자는 치즈가 끊이지 않고 토마토에서 나오는 즙과 담백한 도우가 함께 나를 에워쌌으며!! 무엇보다 크다!! 크고 맛나!! 피자 정말 맛있어요 ㅠㅠ

다음에 나온 파스타는 당근색 파스타로 제목을 몰라서 뭐라 말해야 할 질 모르겠지만 치즈 풍미와 함께 나오는 가지, 양파, 파프리카 인가 토마토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유지시켜 주었다.

이때까지 먹으면 배가 부르니 적절히 양을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양이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고기와 케이크까지 생각한다면 계산적으로 행동해야 함!!

 

그리고 매우 중요한 고기! 스테이크는 미디움레어 정도로 나왔는데 주문 시 조절 가능

..ㅠㅠ 맛난다 조아 고기 조아!!

그런데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살짝 붉은빛이 보여 고기를 썰 때 엄마미소 아빠미소 잇몸미소가 나올 수 있으니 표정관리에 주의!! 또한 먹을 때에도 부드러운 육질과 고기 향과 달콤한 맛에 그러한 미소가 주체가 안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게다가 여러 장!!

앗 그리고 작은 감자들이 함께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함께 씹어 먹는 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맛있음 게이지를 높여준다 생각된다. 이 주장은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티라미수와 커피가 나오는데 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나온다. 나는 케이크와 함께 마실 생각으로 아메리카노는 주문했다

사실 커피를 원래 안 마셔서 아메리카노 쓰면 못 마시겠는데(맥~~드 아메리카노 정도도 마시기 어렵다;;) 그런데 이곳은 정말 혼자 마셔도 맛있다!! 커피가 맛있다니. 물어보니 직접 여기저기 뛰어 알아보시고 가장 맛있었던 원두를 쓰신다고 했다. 커피를 안 마시는 나도 원두의 중요성을 깨달은 날이었다 ㅋㅋ 그리고 티라미수는 정말 부드럽고 살포시 혀에 내려앉았다가 사라진다 ㅠㅠ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부담스럽지도 않고 커피랑 케익 다 먹을 수 있을 정도!! 그것도 맛나게!!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아 그리고 직원 분들이 엄청나게 친절하시고 센스가 넘치시고 그래요ㅎㅎ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는 멋진 곳이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옷가게에 가서 집에서 신을 슬리퍼랑, 회색 스웨터랑, 남색 가디건을 사고 집으로 왔다.

 

여러분 세라피나 뉴욕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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