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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퇴사에 대한 나의 생각

by ann_92 2019. 4. 19.

요즘 집 근처에 위치한 학교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분들도 정말 좋으시고, 업무 강도가 세지 않아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는 매일 오후11시에 퇴근했었는데

 - 막차를 놓치지 않기위해 일거리를 싸들고 11시에 퇴근했다. 퇴근 후 새벽2시까지 업무를 마치고 잠이들었다.
정규직이라는 기회를 차버리기가 아까워서 퇴사직전에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퇴사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1. 늦게까지 근무하면서 건강관리가 소홀해져 건강이 나빠진 점.
2. 매일 피곤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다보니 생활에 의욕이 없어진 점.
3. 쉽게 상처받는 성격을 가진 내가 영업사원들과 일하기 힘들었던 점.

가장 큰 이유를 고르라면 위 세가지 이유가 가장 컸고, 시간이 지날수록 퇴사는 위 세가지 사유를 극복하는데에 도움이 되었다.

 

지금 힘들다면, 이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보았다면, 퇴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나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앞으로의 생활은 그동안 착실히 저금해둔 것으로 어떻게든 된다. 저금을 못했다면 아르바이트를 해도 된다. 아파서 병원비로 저금을 탕진하기 전에 벗어나는것이 타이밍이라 생각된다.


덧붙여

이번 계기로 느낀것은 나는 인복이 많다는 것이다.
처음 학교에서 일하게 된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나고 있다.
천진하게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배울 점이 많다.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 안에서 일하고 있다. 그다지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살고있지는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분명히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모든 기회를 마련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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