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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키나와 초심자 3박 4일 뚜벅이 여행 후기 (2)

by ann_92 2024. 5. 1.

1편 보러가기 : https://annsillust.tistory.com/183

지난 1편에 이어 3박 4일 여행의 후반부 이틀 후기를 남깁니다.
여행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았어요.

Point:
 1 케라마제도 아하렌비치 : 스노클링
 2 국제거리 : 여행선물
 3 북부 버스투어 : 관광, 아메빌로 이동
 4 아메리칸빌리지 : 일몰 구경

Schedule:
 2024.04.17 (수) ~ 04.20 (토) 3박 4일
 1 일차
   나하공항 도착 - 우미카지 테라스 - 국제거리
 2 일차
   케라마제도(아하렌 비치) - 국제거리
 3 일차
   북부 버스투어 - 아메리칸 빌리지
 4 일차
   선셋비치 - 나하공항 출발

Weather:
저녁엔 비, 활동시엔 맑거나 구름
대체로 23~26℃, 비오거나 맑으면 오르내림
옷차림은 리넨 셔츠에 청바지, 여름니트에 리넨바지, 비올 땐 바람막이 이렇게 입었습니다.


3일차

어제 저녁 숙소 앞 편의점에서 사온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현청 앞 팔레트쿠모지에서 북부 버스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유투어버스의 투어상품을 이용했는데, 가이드분의 TMI넘치는 설명과 실명토크가 재미있었습니다.

버스 투어 중간 아메리칸빌리지에서 하차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캐리어를 들고 투어버스에 참가했고요. 가이드분께 미리 문의하면 짐과 내릴곳도 체크해주시더라고요.

투어 첫번째 정차는 만좌모입니다.
30분 투어시간이 주어졌는데, 조금 빠듯했어요. 시설 내 'Mitsuya Honpo Zekkei Manzamo'가 사타안다기 맛집! 갓 구운 도너츠 맛인데, 과일 주스와 잘 어울렸어요. 역시 도너츠는 따뜻할 때 먹는게 맛있었습니다.

물 속 바위가 다 보일정도로 물이 투명하다

📍 Mitsuya Honpo Zekkei Manzamo
https://maps.app.goo.gl/aaq3hJt9JTD54bGm8

설명을 들으며 코우리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코우리 대교 앞 바다도 물빛이 좋고 잔잔해서, 아가들과 함께 물놀이 하는 가족분들이 있더라고요. 너무 예쁜 바다라 하없이 바라보다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츄라우미 수족관.
부지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걷다보니 수족과 시설 뿐 아니라 정원 조경도 잘 꾸며놓아 예뻤습니다. 매점도 생각보다 여러 군데 있었는데, 저희는 돌고래 라군 우측에 푸드트럭 구역에서 점심을 먹고 돌고래쇼를 관람했습니다. 시간 상 매표소 위에 매점에서 소시지를 못 먹은게 아쉽네요.

매너티는 양상추만 먹어도 귀엽다

투어 중간지점인 아메리칸빌리지에서 하차해 버스투어를 마쳤습니다.

버스투어는 신청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운전을 하지 않으면 꽤 먼 거리에 있는 관광지를 다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말을 들으니 내심 긴장이 풀렸습니다. ㅎㅎ

숙소 체크인 후, 너무나 아메리칸빌리지 분위기를 풍기는 식당이 있어 바로 들어온 'FRANKEY TAVERN'. 샐러드와 립아이 스테이크, 진저에일을 주문했는데 샐러드부터 너무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도 부드러워요.

📍 FRANKEY TAVERN
https://maps.app.goo.gl/DUXrtUdqTjcDY11z5

일몰시간이 되어 선셋 비치로 향하는 길, 하늘이 벌써 붉어졌습니다.
잔잔한 바다 위로 해가 비추고, 방파제길을 따라 예쁜 가게와 야자수들이 늘어서있고, 버스킹하는 노래와 저녁 바다가 잘 어울려 행복했어요. 밥도 잘 먹고 예쁜거 보니 어제까지 힘들었던게 사르르 풀리더라고요.

잔잔한 파도소리와 Kenjifreaks의 버스킹

 

 

바다를 따라 걸으며 이온몰 마트에서 과일을 사고 숙소로.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는 'LeQu Okinawa Chatan Spa & Resort'에서 1박 했습니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쁜 호텔이었어요. 청록색과 하얀색을 주조로 해서 휴양지 느낌을 내는데, 객실도 깔끔했고 대욕탕, 식당 모두 적당히 넓직하니 쾌적했습니다. 로비나 라운지 등 휴게공간도 잘 꾸며놓았고, 위치도 바다와 가까워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좋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숙소였어요.

칼피스는 암바사 맛 일거라 생각했는데

📍 LeQu Okinawa Chatan Spa & Resort
https://maps.app.goo.gl/WEqjQotyaeBsz3ez6


4일차

마지막 날. 오후 1시 출발 비행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오늘은 점심까지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체크인 시 호텔 조식(1인 2,200엔)을 추가하여 이용했습니다. 뷔페식으로 메뉴도 다양하고 맛있고, 식기 매칭도 좋았습니다. 아침에 든든히 식사하는 분들은 꼭 저 대신 많이 드셔주세요.

네기토로와 참치살과 토로로를 올린 아침밥이라니

크아웃 하기 전 호텔 근처 상점가와 선셋 비치에서 아침산책을 하고

집가는 날 날씨 = 좋다

마지막으로 'A&W 미하마점'에서 루트비어에도 도전.
악명높은 이름에 조금 겁먹었지만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콜라에 바닐라 버터 시럽을 섞은듯한 맛, 어제 밤 마셨던 칼피스가 더 특이하다 느껴질 정도였어요. 가게 내부가 레트로해서 정겨웠습니다.

📍 A&W Mihama
https://maps.app.goo.gl/gbgwjbXTnzCXqscLA

이제 슬슬 오키나와에 적응했나 싶을 때 쯤, 집에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120번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공항가는 길

모든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와 후기를 적습니다.
여행을 돌이켜보며 여행 중 보았던 많은 것들이 다시금 떠오르는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답노트를 적었으니 다음엔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겠지요. ㅎㅎ

이 글이 재미있었기를, 즐거운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갔던 곳들
 1 바 Music Barista Power of Time : 마스터가 음악에 진심인 듯 하다.
https://maps.app.goo.gl/9g2GAk6dhZ2uSzqn6
 2 공원 Yagikoya : 누가 기르는 걸까.
https://maps.app.goo.gl/wAHTbQsWP2md89uv5

추가 ': OKICA에 대해
아메리칸빌리지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별로 없지만, 국제거리나 시내 이동을 많이 하는 분이 뚜벅이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오키카가 편리할 것 같다. 1일 ~ 2일차에 나하시내 이동 중 대부분 오키카를 사용했다. 역 개찰구 옆 판매기에서 구매와 충전이 가능했다.

추가 ": 일정표 엑셀 파일 공유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며 작성했던 일정표를 첨부하였습니다.
각 일정마다 I열에 참고했던 글이나 홈페이지 링크를 남겨놓았습니다. 비용칸은 엔화, 원화로 나눠놓으니까 정산 시 편리하더라고요.
필요하신분은 파일 참고해주세요.

오키나와3박4일일정표.xlsx
0.0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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